국제야구연맹(IBAF) 알도 노타리 회장과 로버트 두포이미국 메이저리그(MLB) 사장, 도널드 퍼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위원장 등이 3일(현지시간)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를 방문, 올림픽 종목에서 제외될 위기에놓인 야구의 존속을 호소했다. 이들 야구계 대표단은 이날 자크 로게 위원장과 약 한시간동안 면담을 갖고 IOC프로그램 위원회가 지적한 제외 이유를 반박하는 24쪽 분량의 자료를 제출, 야구의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그러나 IOC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야구가 존속될지 여부는 매우 불투명하다. 회담후 노타리 회장은 "일방적인 설명이었기 때문에 서로간의 논의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제는 IOC에서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면담에서 별 성과가없었음을 시사했다. 이번 IOC 방문에는 미국 야구계에서도 커미셔너와 선수노조에서 양대 수뇌부가참가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으나 올림픽 존속의 관건이 되고 있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는 구체적인 전망이 서있지 않은 상황이다. 퍼 노조위원장은 "프로의 참가를 더욱 확대한다는데는 일치하고 있다"고 말하는데 그쳤다. 야구는 IOC 프로그램 위원회가 종합한 올림픽 실시경기 개정안 가운데 소프트볼,근대5종과 함께 2008년 베이징대회부터 제외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로게 위원장은 4일에는 근대5종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는다. (로잔 교도=연합뉴스)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