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춘(長春)이 오는 2007년 동계아시안게임개최지로 선정됐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3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제21차 OCA 총회를 열고 2007년 제6회 동계대회 개최지로 중국 장춘, 2009년 제7회 동계대회는 레바논의 베이루트에서 각각 열기로 결정했다. 2003년 동계아시안게임이 일본 아오모리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2007년 동계대회는 장춘과 베이루트, 이란 테헤란 등이 각축을 벌였으나 조정 끝에 테헤란이 유치의사를 철회함에 따라 장춘과 베이루트가 차례로 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또한 OCA는 현재 하계대회와 동계대회의 개최시기가 불과 6개월여 밖에 차이나지 않아 각국 올림픽위원회(NOC)가 참가준비에 차질을 빚자 7회 동계대회를 당초 2011년에서 2009년으로 앞당겨 하계대회와의 중복을 피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2006년 하계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카타르 도하의 준비상황을 보고 받은 뒤 경기장 및 공항 등의 시설 확충을 지시하고 준비가 여의치않을 경우 개최지를 옮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총회는 또 탈레반 정권 당시 회원 자격이 정지됐던 아프가니스탄을 복권시켰고 21세기 최초의 신생 독립국인 동티모르를 잠정 회원국으로 인정했다. 자국내 10개 이상의 가맹경기단체를 확보하지 못해 정회원국이 되지 못한 채 잠정 회원국 자격만 획득한 동티모르는 총회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지는 못하지만 각종OCA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부산=연합뉴스)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