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개천절에 열린 남북 소프트볼 대결에서 아쉽게 패했다. 한국은 3일 구덕구장에서 열린 대회 예선 나흘째 북한과의 경기에서 5회 대거 3점을 내주면서 1-3으로 패해 첫승 뒤 3연패하면서 4강이 겨루는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북한은 0-0으로 맞선 5회초 2사 만루에서 리봉숙이 싹쓸이 3루타를 터뜨려 3-0으로 앞서 나갔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6회 김지은이 도루와 상대 실책 등으로 한 점을 만회하며 간신히 0패를 면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재향군인회 소속 회원 500여명 등 남측 응원단 2천500여명이 양쪽 스탠드를 나눠 "통일한국!" 등 구호를 외치며 열띤 응원전을 선보였다. ◇3일 전적 ◆소프트볼 △예선 중국(3승1패) 4-0 필리핀(4패) 북한(2승2패) 3-1 한국(1승3패) (부산=연합뉴스)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