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슬링이 그레코로만형에서 은메달 3개를 확보했다. 한국은 3일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아시안게임 그레코로만형 4체급 가운데 김인섭.정섭(삼성형제) 형제와 양영진(팬아시아페이퍼코리아)이 나란히 결승에진출했다. 간판 김인섭은 66㎏급 준결승에서 1라운드 초반 돌아빠지기와 옆굴리기로 얻은 점수를 잘지켜 쿠르바노프 바크호디르(우즈베키스탄)을 3-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김인섭은 김윤모(북한)를 꺾은 코보노프 다니아르(키르키스스탄)와 금메달을 다툰다. 김인섭의 동생인 정섭(삼성생명)도 84㎏급에서 켄 모하마드(시리아)를 6-0으로 물치리고 결승에 진출, 형제 금메달리스트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또 최중량인 120㎏급의 양영진(팬아시아페이퍼코리아)도 셰르마카마드(우즈베키스탄)를 4-0으로 물리치고 결승행 티켓을 잡았다. 북한의 대들보 강영균도 55㎏급 준결승에서 칼리로프 리란(키르키스스탄)을 1라운드 2분 41초만에 12-0, 테크니컬폴로 눌렀다. 이에 따라 남북한은 여자 자유형 48㎏급을 제외하고 이날 걸린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할 가능성을 높였다. (양산=연합뉴스)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