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이 난적 일본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필리핀은 2일 부산 금정체육관에서 열린 2002부산아시안게임 농구 8강 리그 1그룹 첫 경기에서 제프리 카리아소(14점)와 라셀라 로데리코(13점)의 막판 활약에 힘입어 일본에 79-74로 역전승했다. 센터 파울라바 파울리아시(27점.12리바운드)의 꾸준한 활약도 필리핀의 승리를 도왔다. 중국, 일본, 대만과 1그룹에 포함된 필리핀은 이로써 중국에 이어 조 2위로 준결승 토너먼트에 진출, 2조 1위가 예상되는 한국과 결승행을 다툴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야오밍(22점.13리바운드)이 이끄는 중국은 대만을 113-5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 2일 전적 ▲8강 리그 1조 중국(1승) 113(32-14 23-16 23-7 35-13)50 대만(1패) 필리핀(1승) 79(17-13 17-27 18-18 27-16)74 일본(1패) ▲9-12위전 쿠웨이트(1승) 77-74 아랍에미리트연합(1패) (부산=연합뉴스)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