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일 유도경기가 열린 부산 구덕실내체육관에는 한일월드컵에서 감동을 이끌어낸 초대형 태극기가 한반도기로 바뀌어 출현,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가로 10m가량의 대형 한반도기가 관중석 한편 위쪽에서부터 아래로 차례로 펼쳐진 것. 한 단체가 꾸린 서포터스에 의해 기획된 대형 한반도기가 펼쳐지자 남측 관중들은 물론 북측응원단의 함성이 경기장에 진동했다. 0...이날 유도경기장에서는 사물놀이 복장을 한 5~6세된 어린이 36명이 북과 장구, 꽹과리를 치며 목청껏 응원하는 모습이 눈에 띄여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부산 아시안게임 최연소 서포터스로 알려진 부산 영선 어린이집 원생들로 구성된 미얀마 서포터스. 페이스 페인팅을 한 채 소형 장구를 열심히 두드리며 '아~웅(필승) 미얀마'를 외치던 김초롱(5.여)양은 "경기장에서 소리지르며 응원하니 너무 재미있다"고 말했다. 0...이날 구덕체육관 입구에는 TV 모 광고문구를 패러디한 '우리 그냥 사랑하게해주세요!!네?'라고 쓰인 플래카드가 걸려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인터넷에 개설된 '계순희와 북녘응원단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계사모.cafe.daum.net/kyesamo) 회원들이 걸어놓은 것으로 이들은 경기장내에도 '꿈★은 이루어진다'고 적힌 계순희 선수의 대형 브로마이드를 걸어놓고 응원했다. (부산=연합뉴스)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