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김용미(26.삼양사)가 사이클에서 귀중한 금메달을 획득했다.

다음 달 결혼을 앞두고 있는 `11월의 신부' 김용미는 2일 부산시 기장군 일원에서 열린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사이클 여자부 96.8㎞ 개인도로경기에서 2시간47분19초로 골인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반이후 줄곧 선두권을 유지했던 김용미는 결승선을 1㎞ 남겨놓고 스퍼트에 나서 인도네시아의 우윤무지자와 중국의 장얀샤를 간발의 차이로 따돌렸다.

이번 대회에서 `효자 종목'으로 떠오른 펜싱은 4번째 금메달을 바라보게 됐다.

한국은 남자 플뢰레 단체전 준결승에서 김영호(대전도시개발공사), 김상훈(울산시청), 이관행(경남체육회), 최병철(한체대)이 출전해 일본을 45-4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금메달을 확신했던 남자 에페 단체전은 카자흐스탄에 연장전 끝에 패해 3-4위전으로 밀렸다.

한국은 이날 은메달 1개와 동메달도 3개 추가했다.

사격 남자권총 50m단체전에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여자공기소총의 기대주 박은경(화성시청), 조정 여자싱글스컬의 이은화(장성군청),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듀엣에서 각각 3위 입상했다.

구기종목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여자배구는 태국을 3-0으로 꺾고 첫 승을 올렸고 스쿼시 여자단식에서는 이해경(인천스쿼시연맹)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국가별 메달 현황에서는 중국이 사격과 조정에서 무더기로 금메달을 걷어들이며 독주를 벌였다.

아시아 최강인 중국은 조정 6개 종목을 모두 휩쓸었고 사격에서는 남녀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7개 종목 중 금메달 6개를 쓸어담았다.

북한은 사격 여자트랩 단체전에서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이번 대회 두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유도 여자 52㎏급의 계순희는 8강에서 복병 시안동메이(중국)에 판정패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30분 현재 한국은 금7, 은11, 동13개를 기록해 종합순위에서 중국(금27, 은12, 동10), 일본(금11, 은10, 동11)에 이어 3위를 달렸다.

북한은 금2, 은1, 동2개를 획득해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부산=연합뉴스) shoeless@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