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21:56
수정2006.04.02 22:00
"이번 대회가 대표선수로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한국 사이클의 김용미는 2일 여자 개인도로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뒤 눈물을 흘리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밝힌 김용미는 오는 6일 24㎞포인트레이스에서 또 한번의 금메달을 노린 뒤 오는 11월 30일 팀동료인 전대홍과 결혼할 예정이다.
--오늘 감독으로부터 받은 작전 지시는
▲우승 후보인 일본과 중국 선수들을 놓치지 않으면 막판 스퍼트에서 금메달을딸 수 있다고 감독이 말씀하셨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경사가 심하지 않았지만 잦은 간격으로 많은 언덕이 나타났다.
--98년 방콕대회에서는 부진했었는데
▲그때는 운도 따라주지 않았고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사이클 경력이 쌓여가면서 원숙해 지는 것 같았고 오늘은 컨디션이 매우 좋았다.
--같이 출전했던 한송희가 메달을 따지 못했는데
▲사실 오늘 내 금메달은 송희가 잘해 주었기 때문에 딸 수 있었다. 송희는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다음에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동료인 전대홍과 결혼 소식이 있다는데
▲2년전 부터 사귀었고 서로 많은 도움이 됐다. 오늘 아침에도 최선을 다하라고격려해 줬고 금메달이 좋은 결혼 선물이 될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을 은퇴하고 전국체전에 한번 더 출전한 뒤 지도자의 길을 걷고 싶다.
(부산=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