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와 미국 프로축구(MLS) LA 갤럭시의 협상결렬이후 진척이 없던 홍명보(33)의 로스앤젤레스 이적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하기환 로스앤젤레스(LA) 한인회 회장은 1일 '제29회 LA 한국의 날 축제'기간인지난 주말 행사장에서 LA 갤럭시 구단주인 티모시 레이위키 앤슐츠 엔터테인먼트그룹(AEG) 회장을 만나 홍명보의 이적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됐음을 했으며 레이위키구단주는 "빠르면 주중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레이위키 갤럭시 구단주에 따르면 LA 갤럭시는 포항 스틸러스와 e-메일을 통해 선수이적 협상을 진행해 왔다. 포항-갤럭시 양측은 최근 홍명보의 계약기간과 이적료, 지불조건 등에 합의해 갤럭시가 먼저 계약서에 서명한 뒤 포항에 발송해 포항측의 최종 서명만 남은 상태다. 홍명보의 연봉은 27만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2월까지 포항과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홍명보는 지난 9월 에이전트 이영중이반스포츠대표, 포항 스틸러스와의 3자회동에서 구단이 제시한 이적료 100만달러를 83만달러(10억원)로 묶는데 성공했으나 갤럭시가 제시한 20만달러와의 차액 63만달러를 충당해야 하는 숙제를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이 차액은 국내외 기업 스폰서와 J리그시절 후원그룹의 협찬으로 충당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A 갤럭시는 패서디나 로즈볼구장을 홈 그라운드로 하고 있으나 내년 6월로스앤젤레스 남부 카슨에 '홈 디포' 내셔널트레이닝센터가 완공되면 연고지를 옮긴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특파원 yykim@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