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핸드볼팀이 일본의 거센 반격을 뿌리치고 첫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1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아시안게임 여자부 풀리그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28-21로 낙승했다. 전반전에서 한국은 긴장한 탓인지 수비가 제 자리를 찾지 못한데다 공격 실수가 잦아 일본과 엎치락뒤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유의 속공을 살리지 못해 전반 20분께에는 7-9로 역전당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김현옥(3골)의 중앙 돌파로 전반 24분께 10-9로 재역전한 한국은 김차연(4골)의 피봇 플레이가 살아나고 김은경(5골) 김정심(2골)으로 이어지는 속공이 성공하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전반전을 13-12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주전 멤버를 대폭 교체해 분위기를 바꿨다. 특히 후반 11분부터 우선희(3골)가 속공으로 연속 3골을 넣으며 21-15로 달아나 대세를 갈랐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