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부산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응원단이 모두 참가했으나 반국가단체로 규정된 한국국적 재일교포 조직인 재일 한국민주통일연합(한통련) 회원들은 오지 못한 것으로알려졌다. 1일 재일 한통련에 따르면 한통련은 지난달 19일 김종부(53) 기획실장 등 7명이 부산아시안게임을 관전하기 위해 한국에 오고 싶다며 재일 한국 총영사관에 여행증명서 발급 신청서를 냈지만 아직 허가를 받지 못했다. 김 실장은 "여행증명서 발급을 신청했지만 최근 총영사관측으로부터 '아직 본국(한국)에서 응답이 없다'는 대답을 들었을 뿐"이라며 "아직까지는 '이번엔 여권이나오겠지'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통련 회원들은 재작년 11월 국내에서 열린 한통련 명예회복과 귀국보장대책위 결성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주일 한국대사관에 여행증명서 발급 신청서를 냈다가 여권발급이 계속 거부되자 소송을 제기, 지난 8월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1심재판에서 승소했다. (부산=연합뉴스)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