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주악단의 씩씩한 연주와 북녘 여성들의 아리따운 춤사위를 거리에서'. 북한 응원단과 취주악대의 공연을 아시안게임 기간 경기가 열리는 거리에서도즐길 수 있게될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북측 응원단이 거리공연을 갖는다는 원칙만 결정된 상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측은 선수촌 앞 문화광장에서 북측 응원단이 공연을 갖는 방안을 북측에 전달했지만 북측은 공연 갖기에 장소가 비좁다는 의견을 내놓아 절충을 벌이고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30일 "현재 결정된 것은 1차례 이상 북측 응원단이 공연을 갖는다는 것 뿐"이라며 "장소는 선수촌 문화광장 보다 넓은 장소중 문화행사가 치러지는 곳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측 응원단의 공연은 벡스코(BEXCO) 앞 광장이나 아시안위크 광장등 보다 넓은 장소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응원단과 취주악대에 대한 환영오찬 때 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가진남측 어린이합창단과 전자 바이올린 연주가 유진 박의 연주를 본 후 '밀폐된 공간이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공간에서 공연을 갖겠다'는 입장을 남측에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이 이번 아시안게임 기간 응원단의 응원 모습과 거리공연을통해 이미지 개선에 적극 나서려는 것 같다"며 "이미 북측 응원단의 응원 풍경은 경기장의 최대 볼거리가 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