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막내 김진우(19.기아)가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야구 드림팀의 스타트를 끊는다. 드림팀 사령탑인 두산 김인식 감독은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첫 훈련을 가진자리에서 10월2일 열리는 중국과의 첫 경기에 김진우를 선발 등판시킬 예정이라고밝혔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경험이 부족한 김진우에게 일본이나 대만전을 맡기기는 약간 부담스러웠다"며 선발 기용의 배경을 밝혔다. 김진우는 "솔직히 강팀과 붙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긴 했지만 "중요하지않은 경기는 없으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시즌 11승11패에 탈삼진 1위(165개)를 달리고 있는 김진우는 신인으로는 조용준(현대)과 함께 유일하게 드림팀에 포함됐다. 시즌 중반을 넘어가면서 좀처럼 승수를 쌓지 못하며 한동안 부진에 빠지기도 했지만 드림팀 소집 이틀전인 27일 LG전에서 9이닝동안 무실점으로 역투해 자신감도회복했다.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지만 김진우는 "시즌 막판 신인왕에 너무 신경쓰다 경기를 망친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면서 "마음을 비우고 편안하게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감독자 회의에서는 동률시 순위를 가리는 방법과 관련, 먼저 승자승 원칙을 따르고 세팀 이상이 이 기준에서 맞물리면 최소실점, 최다득점, 팀타율등의 순서로 준결승 대진을 결정키로 했다. (부산=연합뉴스)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