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안게임 주경기장과 프레스센터 주변의 음식점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프레스센터와 인접한 대형할인점 삼성홈플러스 안의 음식점은 점심시간이면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호황이다. 개막 3일전부터 이곳의 하루 매출은 평소보다 2배이상 뛰어올랐다. 50여종의 다양한 음식이 준비된데다 맛도 외국인 입에 맞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국내외 취재진과 운영요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기장 주변의 음식점들 수입도 크게 늘고 있다. 식사시간이면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주변의 맛있다고 소문난 음식점들은 자리가 없어 20분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 경기장 바로 옆 도로변에 위치한 한 해물탕집 사장은 "월드컵에 이어 아시안게임이 열려 20% 이상의 매출이 느는 재미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한 대부분의 중동국가에는 여자선수가 단 1명도 없거나 극소수에 그쳐 여성의 사회 참여를 제한하는 아랍문화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가 집계한 국가별 최종 엔트리 접수 결과에 따르면 올해 대회에는 44개국에서 6천7백7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이가운데 여자는 30%인 2천12명. 하지만 바레인 요르단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 11개 국가의 여자선수는 총 33명으로 전체 선수(8백53명)의 4%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오만,예멘 등 4개국은 여자 선수가 아예 1명도 없다. ○…중국이 대만과 홍콩,마카오에 대한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의 국가 명칭사용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우리 정부와 조직위에 공문을 보내 조직위에서 발간한 자료에 대만과 홍콩,마카오가 국가로 간주되고 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중국측은 아시안게임 참가국을 44개 국가로 표기한 것은 잘못이라며 각종발표 자료에서 이를 바꿔 줄 것을 요구했고 외교통상부도 조직위에 호칭 시정을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조직위는 이같은 중국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앞으로 언론발표문이나 각종 공식자료에 '44개 참가국'이라는 표현 대신에 '44개 참가국 및 지역'으로 표기하기로 했다. ○…아시안게임 선수촌 엘리베이터가 또다시 말썽을 부렸다. 30일 새벽0시20분께 선수촌 식당을 담당하고 있는 롯데호텔 급식단 지원요원 7명이 1백19동 1층에서 1,2라인의 엘리베이터를 타려는 순간 작동이 멈춘 것. 선수촌 엘리베이터는 지난 23일에도 고장을 일으켜 운용요원 5명이 10여분 갇혀 있다가 구출됐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선수촌 관계자는 "아직 보고받은 바 없다"고 말해 운영요원들로부터 빈축을 사기도 했다.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