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의 성적이 개최국의 위상과도 연결되는 만큼 국민의 기대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홍종 한국선수단장이 30일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주최국 한국의 메달 전망과 목표를 밝혔다. "중국과의 격차를 줄이고 일본과는 간격을 벌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유홍종 단장은 "북한과도 활발한 체육교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유 단장과의 일문일답. --이번 대회 종합순위 판도를 예상한다면 ▲아시아 최강인 중국은 경기력이 더욱 향상된 것 같다. 일본 또한 최근 집중적인 투자로 인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종합 1위는 중국이 할 것으로 예상되고 한국은 일본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 북한도 이번 대회에서는 만만찮은 저력을 보일 것이다. --한국 선수단을 종목별로 점검한다면 ▲한국은 육상과 수영 등 기초 종목에 약하지만 투기종목 등에는 강세를 보인다. 기초 종목이 약한 것은 소질있는 선수들이 축구나 야구 등 프로종목으로 빠지기 때문이다. --북한 선수단의 전력을 평가하면 ▲18개 종목에 184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북한은 육상(마라톤)과 역도, 수영(다이빙), 유도, 체조, 사격, 탁구, 여자축구 등에서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남북체육교류 활성화 방안이 있는가 ▲아직 구체적으로 잡힌 일정은 없지만 낙관적으로 생각한다. 스포츠는 남북한이 가장 활발하게 접촉하는 분야인 만큼 체육교류가 통일의 물꼬를 틀 것이다. --시드니올림픽 동시입장과 이번 대회 동시입장을 비교한다면 ▲북한 선수나 임원들이 시드니올림픽때 보다 훨씬 부드러워졌다. 당시는 대화를 나누고 싶어도 상당히 경직된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표정이나 말씨 모두 상당히 부드럽다. (부산=연합뉴스)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