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단= 0... 29일 부산아시안게임 개회식에 참가한 44개국 중 일본을 비롯한 7개국 선수단이 여자 선수를 기수로 앞세우고 입장, 관중들의눈길을 끌었다. 일본 외에 몰디브, 스리랑카, 부탄, 몽골, 말레이시아 선수단 등이 여자 선수를단독 기수로 내세웠으며, 특히 이슬람권인 아프가니스탄도 여자 태권도 선수 로야가선수단 기수 역할을 맡았다. 같은 이슬람 국가인 바레인은 붉은 계통의 화려한 금박 의상을 입은 여자 선수5명이 선수단 맨 앞열에 나와 입장했으며, 시리아와 레바논 등 다른 중동 선수단도여자 선수들이 자유로운 복장으로 나와 개방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는 100명이 넘는 입장 선수들 중 여자 선수가 단 한명도없었고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도 1-2명에 불과한 여성 선수가 몸 전체를 감싸는 검은 색 차도르 복장으로 나와 대조를 이뤘다. =필리핀 선수단 `삼색우산' 인기= 0... 41번째로 입장한 필리핀 선수단은 전원이 적, 청, 황색의 삼색우산을 접어든 채 돌리며 들어와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대만 선수들도 오색찬란한 가오리 연을 들고 나와 시선을 끌었다. 말레이시아와 브루나이 선수단은 단복을 개조한 형태의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고입장했다. 말레이시아는 남녀 선수 모두 치마를 두른 형태의 백색 단복을 착용했으며, 브루나이 선수들도 현란한 무늬가 아로 새겨진 유니폼을 입었다. =동티모르, 두번째 입장= 0... 국제 스포츠무대에 처녀 출전하는 동티모르 선수와 임원 29명은 한글 자모순에 따라 네팔에 이어 두번째로 입장했다. 하늘색 단복을 맞춰 입은 동티모르 선수들은 적색 바탕에 독립을 상징하는 흰색별이 새겨진 국기를 들고 등장하며 모두 감격에 겨워하는 표정이었으며, 태극기를 함께 펴들어 관중들의 환호에 답례했다. (부산=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