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시안게임 기간에 강서구와 기장군을 제외한 부산시 전역에서 시행되는 자가용 승용차 의무 2부제 첫날인 29일 시민 참여율은92.7%에 달하며 차량 주행속도도 시행전보다 6.8-18.2% 빨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시내 13개 자치구에서 시민들의 2부제 참여율을 조사한 결과 평균 92.7%로 나타나 지난 6월 2일 월드컵 기간 일요일의2부제 참여율 92.5%를 약간 웃돈다고 밝혔다. 시는 또 교통정보수집시스템을 활용, 이날 오전 8시와 오후 1시 2차례에 걸쳐구서교차로에서 충무교차로, 구포삼거리에서 서면교차로, 미남교차로에서 해운대역까지의 3개구간에 대해 차량속도조사를 벌인 결과 2부제 시행전 일요일인 지난 15일보다 주행속도가 오전에는 6.8%, 오후에는 1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산시는 경남 마산시와 창원시, 양산시, 김해시 및 울산시 등 시외 지역에서도 경기가 열리는 만큼 아시안게임 기간에 시내도로는 물론 고속도로 등 시외진입로에 대해서도 2부제 위반차량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차량 의무2부제는 부산시에 등록된 5인승 이하 승용차에 한해 아시안게임 경기기간에 실시되며 홀수일에는 차량 끝번호가 홀수인 차량이, 짝수일에는 차량 끝번호가 짝수인 차량이 운행할 수 없고 위반시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부산=연합뉴스)김상현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