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단= "반드시 우승해 침체된 야구의 부흥을 이끌겠습니다."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야구 드림팀을 이끌고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두산 김인식감독은 29일 사직야구장에서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며 이같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 감독은 "피로가 누적된 선수들이 얼마나 빨리 회복하는가와 일본과 대만의왼손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는 것이 우승의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첫 소집된 29일 상대팀 비디오 분석으로 훈련을 대체한 대표팀은 10월2일 열리는 중국과의 첫 경기를 대비해 30일부터 손발을 맞출 예정이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이번 대회 목표는 ▲아직까지 다른 팀에 대한 분석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목표는 물론 우승이다. --선수들 컨디션은 ▲잔 부상에 시달리는 선수들이 몇 있고 선수들이 어제까지 경기를 치르느라 피로가 누적됐다. 그래서 오늘은 훈련을 하지 말고 일본과 대만에 대한 비디오 분석만한 뒤 선수촌으로 직행하기로 결정했다. 얼마나 빨리 피로에서 회복하는가가 중요하다. --다른 팀 전력은 ▲대만은 예전에는 오른손 타자가 주를 이뤘는데 이번에는 왼손 타자가 많아졌고 일본도 좌타자가 6명이나 포함됐다고 들었다. 이들을 막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병역을 해결한 선수가 많아 동기 부여가 안된다는 우려도 있는데 ▲오늘 선수들에게 목적과 목표, 두 가지를 얘기했다. 이번 대회 목적은 월드컵과 장마 후유증으로 침체된 야구를 부흥시키자는 것이고,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좋은 성적을 거둬 반드시 금메달을 따야한다는 목표를 달성해야한다고 말했다. --마운드의 중량감이 떨어지는데 ▲이 문제는 선수 선발때부터 염려하던 것이다. 박찬호와 구대성 등 한 경기를책임질 수 있는 확실한 선수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계투 작전을 구상하고있다. 그리고 왼손 타자가 많은 대만과 일본전에는 이상훈과 송진우, 이승호 등 왼손 투수를 많이 활용할 생각이다. --예전 드림팀이 사생활에서 잡음도 있었는데 ▲맞다. 방콕아시안게임때도 그렇고 시드니올림픽에서의 카지노 사건도 있고…선수들에게 상식적으로 일어나면 안되는 일은 하지 말자고 주의를 줬다. (부산=연합뉴스)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