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단= 한국 남자핸드볼 부동의 왼손 거포 윤경신(29.독일 굼머스바흐)이 30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비록 뒤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윤경신이 팀에 합류함으로써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은 황보성일-백원철-윤경신으로 이어지는 `공포의 백라인'을 구축, 5회 연속 아시안게임 정상 정복에 청신호를 켜게 된다. 윤경신의 대표팀 합류가 늦은 것은 소속팀인 굼머스바흐에서 전력 공백을 우려,그의 차출을 꺼렸기 때문이다. 대한핸드볼협회는 대표팀이 부산에 입성하는 26일 윤경신이 합류할 수 있도록굼머스바흐에 협조를 요청했으나 클럽측에서 난색을 표하다 결국 정확히 15일간 보내주기로 최종 결정했다. 결승 진출이 유력한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는 폐막 하루 전인 내달 13일까지 윤경신이 필요하기 때문에 결국 그를 30일부터 합류토록 일정을 조정했다. 남자핸드볼 대표팀 김태훈 감독은 "일찌감치 팀에 합류해 다른 선수들과 손발을맞추기를 기대했지만 워낙 기량이 뛰어난 선수여서 팀워크, 컨디션 조절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윤경신의 합류로 공격라인을 최상의 전력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남자핸드볼 대표팀은 30일 몽골과 예선 1차전을 갖고 내달 1일 중국과 2차전을치르는데 윤경신은 중국전부터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쿠웨이트 등 중동세와 결승에서 맞설 것으로 보이는 남자핸드볼 대표팀의5회 연속 우승 가능성은 거의 확실시되지만 팀 관계자들은 주요 경기에서 번번이 발목을 걸었던 중동 심판진의 판정시비 재연을 우려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