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안게임 시상식에서 우승국의 국가를 연주하게 될 군과 경찰악대가 북한 국가를 연주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북한 참가경기에서 완전 배제됐다. 28일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BAGOC) 등에 따르면 군과 경찰 일부의 반발을 고려해 북한 선수가 1명이라도 출전하는 경기에는 악대 배치를 원칙적으로 하지 않기로했다. 경찰악대의 경우 당초 18개 종목에 배치됐지만 우승가능성 여부를 떠나 북한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에는 모든 국가연주를 테이프로 대체하기로 했다. 또 군 역시 53사단과 39사단, 해군3함대, 해군기지사령부, 군수사령부 등의 악대가 동원될 예정이었으나 조직위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경기장별 배치계획을 전면재조정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북한팀 참가경기는 테이프를 시상식에 사용할 계획이지만 북한팀이 우승하기 힘든 경기에 대해서는 예선 경기결과에 따라 융통성을 발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연합뉴스)특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