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안게임에 참가할 각국 선수단이 속속 들어오면서 각국 보도진의 취재 열기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26일까지 부산아시안게임을 취재하기 위해 AD 카드를 발급받은 국내외 취재진은 3천884명(국내 2천604명)으로 조직위원회에 취재를 신청한 인원(7천여명, 수시 변동)의 절반을 넘어섰다. 메인미디어센터(MMC)의 국제방송센터(IBC)에는 국내외 방송사의 취재진 2천553명이 등록을 마쳤고 메인프레스센터(MPC)에도 1천331명의 국내외 통신, 신문, 잡지 분야 종사자가 AD카드를 발급받았다. 대회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그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조직위측은 개막식이전에 카드 발급을 신청한 대부분의 기자들이 등록을 마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산시 해운대구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 위치한 MMC에는 특히 중국 취재진의 열기가 뜨겁다.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사는 이번 대회에 방콕아시안게임이나 2년전 시드니올림픽때보다 2배나 많은 81명, 중국 관영 CCTV도 기자와 카메라맨 등 방콕대회의 2배가 넘는 287명의 취재단을 파견했다. 지금까지 입국한 중국 취재단은 모두 420여명으로 주최국인 한국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숫자다. 신화통신사의 리젱유(李拯宇) 기자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유치한 중국으로서는 이번 대회가 대회 운영과 취재 노하우를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중국내다른 언론사도 방콕대회보다 훨씬 많은 인력을 투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도 50여명을 파견한 교도통신을 비롯해 26일까지 339명의 취재진이 등록하는 등 이번 대회에 참가한 44개국중 절반인 22개국의 취재진이 이미 입국해 경기장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 또한 서구 통신사인 AP(33명)와 AFP(25명), 로이터(13명) 등도 북한의 참가로 취재진을 대폭 늘려 취재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