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선수단의 아시안게임 참여에 따라 남북교류협력기금 2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대한체육회와 부산광역시,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등 3개 단체로부터넘겨받은 예상지출내역서를 검토한 결과 지원규모를 당초 요구받았던 40억원의 절반수준으로 최근 잠정 결론지었다. 정부 관계자는 27일 중복되거나 기금 지원성격에 맞지 않은 항목이 상당수 확인돼 액수를 대폭 줄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예를 들면 단체가 자체적으로 북측 참가자에게 전달할 선물 구입비를 협력기금으로 신청하기도 했다" 며 "향후 과다지출 시비를 막기 위해 불필요한 항목을 제외시키다 보니 액수가 절반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남북교류협력기금은 주로 북측 선수.임원들의 숙식비, 남북선수단 동시입장과 북측 응원단 행사지원, 북측 선수단 경기진행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정부는 내주중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아시안게임 지원규모를 확정할 방침이다. (부산=연합뉴스)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