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김종훈의 끝내기 안타로 10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를 지켰다. 삼성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2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서던 9회말 2사 1루에서 김종훈의 끝내기 2루타로 2-1의 승리를 얻었다. 이로써 10연승한 삼성은 이날 SK를 9-5로 누른 2위 기아와의 반게임 승차를 유지하며 선두를 고수했다. 김성한 감독의 선수 폭행 파문을 원만하게 해결한 기아는 이날 승리로 3연승하며 선두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LG는 홈런 3방을 포함한 장단 13안타를 집중시켜 프랭클린의 홈런 등 5안타에그친 현대를 7-3으로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LG(64승57패6무)는 5위 두산(64승62패2무)이 남은 5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앞으로 남은 6경기중 3경기만 이기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 5위 두산은 홍성흔의 만루 홈런으로 한화를 7-1로 누르고 4위 LG와의 2.5게임승차를 유지하며 실낱 같은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시즌 14승을 올린 두산의 선발 박명환은 삼진 7개를 보태고 시즌 탈삼진 164개를 기록, 이 부문 2위 송진우(한화)와의 격차를 10개로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대구(삼성 2-1 롯데) 김종훈이 해결사 노릇을 했다. 2회초에 선취점을 내준 삼성은 3회말 무사 2,3루에서 박정환의 내야땅볼을 처리하던 상대 수비 실책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롯데 마운드에 눌려 득점하지 못하던 삼성은 9회말 2사 1루에서 김종훈의끝내기 2루타로 1점차 승리를 얻었다. 광주(기아 9-5 SK) 기아가 역전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5회초까지 2-3으로 뒤지던 기아는 5회말 1사 2,3루에서 펨버튼의 내야땅볼로 3-3 의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오우진의 몸맞는 볼과 김상훈의 내야땅볼로 2점을 보태 5-3의 역전에 성공했다. 7회말 1점을 더한 기아는 SK가 8회초 2점을 뽑고 6-5로 추격해오자 8회말 안타4개 등으로 3점을 보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대전(두산 7-1 한화) 홍성흔의 만루포가 승부를 갈랐다. 1회말 한화 첫 타자인 이범호에게 초구 홈런을 맞은 뒤 0-1로 끌려가던 두산은6회초 1사 만루에서 우즈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2-1로 뒤집었다. 불안한 1점차 리드를 잡은 두산은 계속된 6회초에서 최경환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갔고 홍성흔의 만루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LG 7-3 현대) LG가 방망이로 현대를 눌렀다. 1회초 김재현의 2점 홈런 등으로 3점을 먼저 얻은 LG는 3회초 마르티네스의 1점홈런으로 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현대가 3회말 프랭클린의 2점 홈런 등으로 3점을 보태 4-3까지 쫓아오자 6회초 조인성의 2점 홈런에 이은 7회초 최동수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더하고 7-3으로달아나 현대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대구.광주.대전.수원=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