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단= 부산 시민단체가 28일 만경봉호를 타고 다대포항에 들어오는 북측 응원단에 대한 해상 환영행사를 강행키로 해 경찰과 마찰이 예상된다. 25일 부산아시아드지원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통일아시아드시민연대와 부산시어민협회, 부산경제정의실천연합은 대표자 회의를 열어 예정대로 환영식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부산아시아드지원협의회 산하 `갈매기 응원단'의 박인호 단장은 "부산해양경찰청이 해상 안전사고를 이유로 허가를 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어민협회의 자발적인 협조에 따라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법질서를 어기지 않고 경찰의 통제선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갈매기 응원단'과 통일아시아드시민연대 산하 `통일 응원단' 500여명은 만경봉호가 입항하는 시간에 맞춰 `환영' 플래카드를 내건 연근해 어선 100척에 나눠타고한반도기를 흔들기로 했다. 만경봉호에서 잘 보이는 인근 아파트에도 한반도기를 게양할 예정이다. 부산아시아드지원협의회는 26일 오전 10시 부산역 옆 광장호텔에서 기자회견을갖고 남북 공동 응원 계획을 설명하면서 북팀 환영.응원에 대한 당국의 규제 완화를촉구하기로 했다. (부산=연합뉴스)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