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메이저 3개국'인 한국과 중국, 일본 선수단이 26일 일제히 부산에 입성할 예정이어서 아시안게임 열기가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3천명에 약간 못 미치는 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 선수단은 26일 기차와 항공편등으로 나란히 부산에 발을 들여놓는다. 이들 3개국의 선수단 규모는 참가국 44개국의 전체 선수단 규모 9천900여명의 3분의 1에 달하기 때문에 이들의 가세는 아시아인들의 이목을 부산으로 돌리는데 큰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태릉선수촌 등에서 구슬땀을 흘려온 한국선수단 본진 353명은 이날 열차 등으로 내려온다. 모두 1천7명으로 구성된 한국선수단은 이미 194명이 선수촌에 입촌해 있는 상태며 나머지 선수들도 종목별 경기 일정에 따라 10월10일까지 순차적으로 선수촌을 찾을 예정이다. 부동의 1위를 자신하고 있는 중국도 공수도와 카바디를 제외한 36개 종목에 모두 985명의 선수단(선수 722명)을 파견할 예정인 가운데 본진이 26일 오후 항공편으로 김해공항으로 들어온다. 또 25일에는 모두 164명의 중국 보도진이 한꺼번에 들어와 아시안게임 취재열기에 더욱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94히로시마대회 이후 8년 만의 종합 2위 탈환을 노리는 일본은 선수 660명을포함한 996명으로 이뤄진 매머드급 선수단 가운데 대부분 이날 오후 부산으로 들어온다. 또 개막을 나흘 앞둔 25일에는 오만 69명, 아랍에미리트 57명, 팔레스타인 55명등 8개국에서 모두 331명이 도착한다. 전날까지는 대만 127명, 인도네시아 113명 등 모두 35개국 1천693명(한국 194명 포함)이 선수촌에 입주했다. 개막식이 열리는 29일까지는 전체 44개국 9천900여명의 선수단이 대부분 부산으로 들어와 명실상부한 아시아인의 축제 한마당을 펼친다. 참가국 선수단이 속속 입국함에 따라 선수촌 입촌식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23일 입국한 북한은 다음날 오전 서둘러 입촌식을 마쳤고 25일에는 필리핀,27일에는 한국과 부탄, 28일에는 마카오 등의 입촌식이 예정돼 있다. (부산=연합뉴스)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