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 해고당한 로제르메르 전 프랑스축구대표팀 감독이 아프리카 튀니지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튀니지축구연맹(TFF) 관계자는 르메르 감독과 정식 계약을 체결했으며 10월 12일에 열리는 포르투갈과의 친선경기가 그의 튀니지대표팀 감독 데뷔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www.fifa.com)가 25일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조건이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일간신문 르탕은 르메르의 월봉은 2만1천700달러(약 2천800만원)이며 계약기간은 튀니지에서 열리는 2004아프리카네이션스컵 본선까지로 성적에 따른 계약 연장 옵션이 추가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2002월드컵에서 무득점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한 뒤 해고당한 르메르는 96년 튀니지 최고 명문 클럽인 에스페랑스 감독으로 활동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