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올라 2004년아테네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던 한국여자농구가 티켓 배분 방식이 바뀐 탓에 출전권 획득을 뒤로 미루게 됐다. 국제농구연맹(FIBA)는 23일 저녁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중국 난징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아테네올림픽 본선 티켓 12장 가운데 2장을 이번 대회 우승팀과 개최국 그리스에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 10장을 각 대륙별로 할당하기로 결정했다. 대륙별 배분은 아시아, 유럽, 미주,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에 각 1장씩 5장을 배분한 뒤 나머지 5장을 세계선수권대회 2∼6위팀이 속한 대륙에 추가로 나눠주는 안이 채택됐다. 이로써 세계선수권대회 6위 안에 들면 무조건 출전권을 주던 종전 방식에서 바뀌어 한국이 우승을 차지하지 않는 한 이번 대회에서 출전권을 딸 수는 없게 됐다. 하지만 한국이 4강에 오른 덕에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은 최소 2장이 됐고 현 전력을 감안한다면 이변이 없는 한 내년에 올림픽예선을 겸해 열릴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최소한 2위에 오를 것이 분명해 출전권 획득은 낙관적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