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단= '개회식 입장은 한글 자모순으로.' 부산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44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원국이 오는 29일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국가 명칭의 한글 자모순서에 따라 입장한다. 이는 대회 '개최국 언어 철자순'으로 하도록 한 OCA 규정에 따른 것이다. 75명의 선수단(임원 25명, 선수 70명)을 파견하는 네팔이 입장식에서 첫 테이프를 끊고 정식 회원국은 아니지만 OCA 헌장 준수를 조건으로 잠정회원국으로 인정받은 동티모르(선수단 32명)가 2번째로 들어선다. 이번 대회 종합 1위가 확실한 중국(946명)은 일본(988명)에 이어 29번째로 입장하고 가장 작은 규모의 선수단으로 각각 26명이 참가하는 부탄과 시리아는 13번째와17번째 입장국이 됐다. 참가국 중 4번째 많은 520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대만'은 한글 자모순으로는중국에 앞서지만 외교관계 등을 고려, '타이베이'라는 명칭으로 키르기스스탄에 이어 34번째로 입장한다. 한편 개최국인 한국(1천7명)은 북한(315명)과 마지막 순서에 동시입장하며 지난2000년 시드니올림픽때보다 많은 각각 200-250여명이 입장식에 참여할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