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산에 도착한 북한 선수단 1진의 최고위 인사인 조상남 조선올림픽위원회 서기장(사무총장급)은 숙소인 부산 롯데호텔 대신 선수촌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호텔 30층의 객실에 투숙한 조 서기장은 낮시간에 휴식을 취한뒤 오후 6시55분께 사복 차림으로 수행비서 리수호씨와 함께 준비된 차량을 타고 선수촌으로 이동했다. 조 서기장은 이날 저녁 식사후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관계자와 대회 운영과관련된 사항들에 대해 협의를 벌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호텔 관계자에 따르면 조상남 서기장은 과일을 제공하기 위해 객실을 찾은호텔 직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옆 방에 있는 비서에게도 과일이 제공됐는지를묻는 등 사려깊은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연합뉴스)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