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21:27
수정2006.04.02 21:29
23일 북한 선수단의 김해공항 도착을 지켜본 부산시민들은 한결같이 `한민족의 방문'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또 이번 북한 선수단의 참여를 계기로 남북경협 등 남북교류의 활성화는 물론통일이 앞당겨지길 기대했다.
▲이성형(49.교육공무원) = 멀게만 느껴지던 통일이 한발짝 앞당겨진 느낌이다.
남북이산가족찾기.남북경협 등 그간의 남북 화합과 교류를 위한 노력들이 이번북한 선수단의 아시안게임 참여를 이끌어낸 밀거름이 됐다고 본다.
그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고, 한민족으로서의 따뜻함을 느끼고 돌아갈 수 있도록 모두가 배려했으면 좋겠다.
▲송규태(37.회사원) = 김해공항에 발을 딛는 북한 선수단을 보고 우리와 똑같은 한민족임을 다시 느꼈다.
북한의 이번 아시안게임 참가가 스포츠를 통한 통일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남과 북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특히 북한이 최근 시장경제체제를 받아들이고 신의주 경제특구를 지정하는 등개방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스포츠뿐아니라 다양한 민간차원의 교류를 더욱 확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흥수(부산시발지식산업협동조합 전무) = 부산신발업계는 오래전부터 북한개성공단 진출을 추진해왔으나 그동안 남북관계가 원만치 못해 답보상태에 머물고있는데 북한의 부산아시안게임 참가 등 화해와 협력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음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남북한의 경제적 협조관계가 더욱 진전돼 부산 신발업체들의 우수한 기술과 북한의 노동력이 합쳐져 국제경쟁력있는 상품생산으로 이어져 공동이익에 기여하기를 바란다.
▲성병두(부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 북한선수단의 입국은 부산아시안게임을통해 본격적인 남북화해의 시대에 접어들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지역경제계는 이 화합과 통일의 정신이 남북경협에서도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기대한다.
sjh@yna.co.kr (부산=연합뉴스) 특별취재반 =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