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27·미국)가 '별들의 전쟁'인 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총상금 5백50만달러)에서 3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

우즈는 23일(한국시간) 아일랜드 토머스타운의 마운트줄리엣CC(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버디 5개,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25언더파 2백63타로 레티프 구센(33·남아공)을 1타차로 따돌렸다.

우즈는 지난 6월 US오픈 우승 이후 4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올 시즌 5승(통산 34승)째를 따냈다.

PGA투어에서 한 선수가 4년 연속 시즌 5승 이상을 거둔 것은 60∼63년 아놀드 파머 이후 39년 만이다.

우즈는 우승상금 1백만달러를 보태 시즌 총상금 6백49만6천25달러로 99년과 2000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6백만달러를 돌파했다.

우즈는 4일 동안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으며 최종일 마지막 홀에서 유일하게 보기를 범했을 뿐 총 72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4개를 뽑아내는 빼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구센은 이날 이글 1개,버디 9개,보기 1개로 10언더파 62타의 '슈퍼샷'을 날리며 맹추격했다.

그러나 마지막 홀에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도 있는 6.6m 버디 퍼팅이 홀을 비켜가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구센은 2위 상금 54만달러를 받아 유러피언 PGA투어에서 어니 엘스(33·남아공)를 제치고 상금랭킹 선두에 나섰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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