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맨' 최희섭(23.시카고 컵스)이 다시 방망이를가동시켰다. 최희섭은 21일(한국시간)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파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볼넷 1개와 함께 3타수 1안타 2득점을 올렸다. 타율은 종전 0.120에서 0.143으로 올라갔다. 2회와 3회 각각 중견수 플라이와 스윙아웃으로 물러난 최희섭은 팀이 0-2로 뒤진 6회초,앞서 타석에 들어선 새미 소사가 솔로홈런을 터뜨리자 곧바로 중견수 앞 1루타를 터뜨려 동점주자로 출루했다. 최희섭은 이어 엔젤 에체바리아의 2루타로 3루까지 진출한 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알렉스 S. 곤살레스의 병살타를 틈타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최희섭은 2-3으로 뒤진 8회에도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패스트볼로 2루, 케빈오리의 좌중간 적시타로 홈을 밟아 다시 3-3 동점을 만들었다. 한편 시카고는 이날 8회 크리스 스타인스가 안타를 추가해 4-3으로 경기를 뒤집었으나 9회말 다시 두점을 내주는 바람에 아쉽게 5-4로 역전패당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