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7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진필중(두산)은 구원 공동 1위에 올랐다. 삼성은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2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7연승한 삼성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기아와의 승차를 1게임으로 벌리며 선두를 지켰다. 삼성은 2-2로 맞서던 6회초 무사 1루에서 김한수의 2루타로 1점을 더한 뒤 7회초 2사 2루에서 브리또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승리를 굳혔다. SK의 조웅천은 7회초 2사에서 중간 계투로 등판, 투수 사상 처음으로 7년 연속 5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또 진필중은 롯데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5-4로 앞서던 9회초 주자없는 1사에서 등판, ⅔이닝을 1삼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켜 세이브를 보탰다. 32세이브포인트(4승5패28세이브)를 기록한 진필중은 조용준(현대.32세이브포인트)과 함께 구원 공동 선두가 돼 구원왕 싸움을 가열시켰다. 두산의 1차전 선발 레스는 7이닝 동안 4실점했지만 불펜진의 도움으로 시즌 16승을 거둬 다승 선두 송진우(한화.17승)를 1승차로 추격했다. 5위 두산은 1차전에서 5-4로 승리한 뒤 2차전에서 2-8로 패해 4위 LG와의 승차가 2게임으로 벌어졌다. LG는 8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친 끝에 현대를 8-6으로 누르며 4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LG는 3-5로 뒤지던 4회초 김재현의 3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은 뒤 5회초 이병규의 1점 홈런과 6회초 김재현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현대의 추격을 따돌렸다. 현대는 7회말 1점을 더해 6-8까지 따라 갔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서울.인천.수원=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