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룡(43) 전 부산 대우 감독대행이 일본프로축구(J리그) 콘사도레 삿포로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삿포로는 17일 성적 부진을 들어 유고슬라비아 출신의 라도미로 이반체비치(52)감독을 경질하고 후임에 장외룡 수석코치를 승격, 임명했다고 닛칸스포츠가 보도했다. 올시즌 전기리그에서 16개팀 중 최하위에 머문 삿포로는 후기리그에서도 1무2패로 14위로 밀리자 감독 교체란 극약처방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장외룡 감독은 고(故) 신윤기 감독의 돌연사로 99년 대우 감독대행을 맡았다가그해 말 베르디 오사카 감독에 취임했으며 이듬해 삿포로 수석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장 감독은 89~92년 일본 실업팀인 토스 푸투레스에서 선수로 활약한 뒤 93~96년감독까지 역임한 국내의 대표적인 일본통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