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44개국이 개별적으로채화한 성화가 29일 하나로 합쳐져 36억 아시아인의 대축제를 밝힌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백두산과 한라산에서 각각 채화돼 임진각 망배단에서 합쳐진남북한 성화와 42개국이 자체적으로 채화한 성화를 하나로 만드는 합화(合火)식 행사를 대회 개막식 날인 29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사상 처음으로 대회 참가국들이 지난 5일 오전 11시를 전후해 동시에 채화한 성화는 오는 20일 오만 선수단의 모하메드사드 알만와리 선수단장이 안전램프에 담아국내로 가져오는 것을 시작으로 40개국 성화가 속속 들어온다. 사정상 자국에서 성화를 채화하지 못한 아프가니스탄과 동티모르는 28일 선수촌에서 자체 채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42개국의 성화는 아시아드주경기장 동문과 서문 부근 안치대에 21개씩 안치됐다가 대회 개막식 당일 참가국 선수단 입장순서에 따라 민속의상을 차려입은 각국 선수들이 갖고 입장하고 전광판에는 해당국의 채화식 장면이 방영된다. 이어 이들 성화는 4천294㎞의 전국 봉송을 마치고 경기장에 도착한 남북한 성화와 `아시아의 불꽃'이라는 주제의 합화식에서 하나로 합해져 성화대 점화를 위한 봉송주자에게 넘겨진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