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대표팀 출신인 마에조노 마사키요(29)가 한국프로축구에서 뛰기 위해 테스트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성남 일화에 테스트 의사를 전달한 뒤 최근 입국한 마에조노는 성남 2군에 합류해 계속 훈련해 왔으며 12일 용인에서 열린 성남-부천의 2부리그경기에 출전, 과거 일본대표팀의 공격진영을 휘저었던 실력을 과시했다. 마에조노는 외국선수와 정식 계약하기 전에 실력을 검증하기 위한 차원에서 프로연맹이 허용하고 있는 '임의 등록선수'로 이날 경기에 출전했다. 성남 김영진 부단장은 "마에조노의 요청으로 2군훈련에 합류시켰다"며 "올 시즌선수등록은 이미 끝났기 때문에 계약을 하더라도 내년에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일본 대표까지 지낸 선수가 한국 진출을 노리기는 마에조노가 처음이다. 마에조노는 96년 애틀랜타올림픽과 국가대표팀경기에서 최고의 골잡이로 군림했으며 98년에는 일본선수로는 처음으로 브라질리그에 데뷔했지만 이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현재는 소속이 없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