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정상급 남자프로골퍼들이 대결하는 제1회 한·중 프로골프대항전이 26일부터 중국 선양에서 3일간 열린다. 양국 수교 10주년을 맞아 한국프로골프협회와 중국프로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항전은 양국에서 12명씩 출전해 미국-유럽 대항전인 라이더컵 방식으로 치러진다. 3라운드로 펼쳐지는 이 대회의 총상금은 80만위안(약 1억2천만원)이며 우승팀에 50만위안,진 팀에 30만위안이 각각 돌아간다. 한국대표팀은 박도규 신용진 정준 임형수 모중경 이준영 이인우 배성철 송병근 김상기 유종구 전태현 등으로 구성됐다. 중국대표팀은 99년부터 3년간 중국랭킹 1위를 지킨 량웬총이 눈에 띌 뿐 한국보다 기량이 한 수 아래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앞으로 이 대회를 정례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