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붐 주니어' 차두리(22.아르미니아 빌레펠트)가 무난하게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자르브뤼켄과의 독일컵 1차전을 통해 독일무대 신고식을 치른 차두리는 12일 열린 카이저스라우테른과의 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출장, 7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차두리의 분데스리가 첫 출격은 독일 진출 이후 1개월여만이다. 차두리는 이날 경기에서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워 공격의 활로를 뚫었지만 득점이나 어시스트 등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전반 15분 상대 로크벤치로부터 거친 파울을 당했던 차두리는 전반 중반 대담한 플레이로 벤노 묄만 감독의 눈길을 끌었으며 후반 28분 한국에서 뛰었던 라데와 교체됐다. 차두리는 후반 25분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경기는 양팀이 후반에 1골씩 주고 받으며 1-1 무승부로 끝났고 빌레펠트는 승점 7(2승1무1패)로 6위를 달렸다. 한편 빌레펠트는 15일 헤르타 베를린을 홈으로 불러들여 리그 5차전을 갖는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