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외국인 투수 대니얼 매기(33)가 두산을 상대로 국내무대 첫 완봉승을 거뒀다. 매기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2 프로야구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9이닝을 삼진 4개를 섞어가며 4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7-0 완승을 이끌었다. 올시즌 롯데에 입단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SK로 트레이드된 매기는 이로써 완봉승으로 시즌 6승째(7패)를 장식했고 7위로 처져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무산된 SK는 뒤늦은 3연승을 달렸다. 반면 4강 진출을 위해 1승이 아까운 5위 두산은 2연패를 당하며 4위 LG와의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1회 정경배와 김기태의 연속 2루타와 페르난데스의 홈런으로 2점을 뽑은 SK는 4회 집중 3안타와 볼넷 1개로 3득점, 5-0으로 앞서나간 뒤 7회 양현석과 송재익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태 승부를 갈랐다. 한편 SK의 강병철 감독은 이날 승리로 통산 3번째로 800승 고지에 오른 감독이 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