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시즌 7번째 우승컵을안아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한국선수들은 박지은(23.이화여대)이 공동 14위에 머무는 등 10위 이내에 1명도 끼지 못했다. 소렌스탐은 9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털사골프장(파70. 6천23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윌리엄스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199타로 로리 케인(캐나다.203타)을 4타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소렌스탐은 LPGA 올시즌 7승을 올리며 올해 상금왕과 다승왕, 올해의 선수 등 개인타이틀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호주와 유럽투어에서 올린 2승을 합치면 올해 9개의 우승컵을 쓸어담은 소렌스탐은 시즌 상금 206만달러로 지난해 LPGA 사상 첫 200만달러 돌파 이후 2년 연속 시즌 상금 200만달러의 대기록을 세웠다. 유럽에서 머물다 4주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하자마자 투어 통산 39승을 달성한소렌스탐은 "내 생애 최고의 시즌이 될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지은은 1오버파 71타로 전날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합계 1언더파 209타로공동 14위에 그쳐 '톱10' 진입마저 놓쳤다. 장정(22.지누스)은 3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2오버파 212타로 공동 31위에 머물렀고 박세리(25)는 2언더파 68타로 선전했지만 첫날 5오버파의 부담 때문에 합계 3오버파 213타로 김미현(25.KTF)과 함께 공동 36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박희정(22. CJ39쇼핑)은 한희원(24.휠라코리아)과 함께합계 5오버파 215타의 성적으로 공동 49위로 밀려났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