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존 롤린스(27.미국)가 세계 골프 역사상 3번째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벨캐나다오픈골프대회(총상금 400만달러) 정상에 올라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지난해 2부투어 상금랭킹 6위 자격으로 PGA 투어에 진출한 롤린스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마컴의 앵거스글렌골프장(파72. 7천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린 랭카스터, 저스틴 레너드(이상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홀에서 버디를 낚아 우승컵을 차지했다. 롤린스는 올해 PGA 투어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린 13번째 선수가 됐으며 지금까지받은 상금 총액보다 더 많은 72만달러의 상금을 챙겼다. 롤린스는 선두 랭카스터에 7타 뒤진 공동 13위로 4라운드에 나섰으나 맹렬한 기세로 치고 올라와 믿기지 않는 역전승을 일궈내 감격이 더했다. 랭카스터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만 해도 우승을 굳힐 수 있었으나 세컨드샷을 그린 옆 러프에 보낸 뒤 통한의 3퍼트를 범해 연장전을 허용, 투어 대회 265번째 출전 만에 찾아온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날렸다. 랭카스터는 18번홀에서 불과 1.2m짜리 챔피언 퍼트를 놓쳤고 이는 이번 대회에서 나온 유일한 3퍼트였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