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맨' 최희섭(23.시카고 컵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시원한 홈런으로 장식했다. 최희섭은 9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뒤지던 7회 2사에서 상대 선발투수 제이슨 시먼타키를 상대로 통렬한 우월 솔로홈런을 뿜어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5경기만에 1루수와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희섭은 2회와 4회에는 각각 2루수 땅볼과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7타수 1안타로 타율 0.143가 됐고 홈런과 타점을 1개씩 신고했다. 최희섭은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홈런으로 기록하며 시카고의 중심 타자로서 확실한 인상을 심어주게 됐다. 그러나 시먼타키의 호투에 눌린 시카고는 더 이상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고 1-3으로 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