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23.이화여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윌리엄스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첫날 선두에 2타차 공동3위에 올라 시즌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박지은은 7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털사골프장(파70. 6천23 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쳐 선두 트레이시 핸슨(미국. 64타), 그리고 크리스티 커(미국. 65타)에 이어 공동3위를 달렸다. 장타를 앞세운 박지은은 드라이브샷 정확도가 85.7%에 이르렀고 아이언샷도 72%가 그린에 떨어지며 버디 6개를 뽑아냈다. 그러나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박희정(22.CJ39쇼핑)은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4개를 범하며 2오버파 72타를 쳐 공동49위로 밀려났다. 이번 대회 5위 이내에 입상해야 시즌 상금 100만달러를 넘어서는 김미현(25.KTF)은 이븐파 70타로 공동18위에 올라 2, 3라운드를 기약했다. 장정(22.지누스)도 이븐파 72타에 그쳐 상위권 진입에 부담을 안게 됐고 한희원(24.휠라코리아) 역시 2오버파 72타로 출발이 좋지 않았다. 박세리(25)는 아이언샷이 기대에 못미친데다 퍼트가 말썽을 부려 5오버파 75타의 부진으로 컷오프 탈락 위기에 몰렸다. 투어 데뷔 7년 동안 무관의 머물러온 핸슨은 보기없이 6개의 버디를 골라내 선두에 나섰고 지난 4월 롱스드럭스챌린지에서 생애 첫 우승을 올렸던 커는 단 1개홀만 그린을 놓치는 뛰어난 아이언샷을 앞세워 5언더파 65타로 단독2위를 달렸다. 지난 2일 스테이트팜클래식에서 데뷔 첫 승을 따낸 파트리샤 므니에-르부크(프랑스)와 리셀로테 노이만(스웨덴), 카트리아 매튜(스코틀랜드) 등이 박지은과 함께 공동3위에 랭크됐다. 유럽에 머물다 투어에 복귀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2언더파 68타로 공동7위에 올라 시즌 7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