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남북한 선수들이 입고 들어갈 통일 선수단복이 결정됐다. 남북한에서 약 250명씩 모두 500명의 선수들은 29일 열리는 부산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스리버튼의 남색 재킷과 아이보리색의 바지 및 스커트를 입고 아시아드주경기장에 함께 들어서게 됐다. 통일 선수단복은 아이보리색 와이셔츠, 검정 가죽벨트와 함께 12컬러의 색동 넥타이와 색동 손수건이 곁들여진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공식후원업체인 ㈜훼르자에 의뢰해 제작된 선수단복은서울대 의류학과 김민자 교수의 자문과 각국 선수단의 올림픽 유니폼 디자인을 분석하고 태릉선수촌내 각 종목 코치들의 의견을 조합해 만들어졌다. KOC는 북한 선수들의 체격을 통보받아 가능한한 선수들 몸에 맞도록 단복을 제작중이며 개막식에 앞서 9일 태릉선수촌에서 단복 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시연회에는 김경훈(태권도), 김동문, 라경민(이상 배드민턴), 김민정(싱크로)등 국가대표 4명과 패션모델 변정수, 탤런트 김지영, 여성 보컬 베이비 복스, 남성듀엣 캔, 댄스그룹 클릭B 등 연예인들이 출연해 세종대 패션디자인학과 하지수 교수의 사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선수단에는 단복을 비롯해 간이복, 트레이닝복, 가방, 모자 등 20여가지가지급될 계획이다. 한편 예술단 중심의 355명에 이르는 북한 응원단이 머물 만경봉호의 정박지는부산 다대포항으로 사실상 확정됐으며 15호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강원도 지역 봉송로가 당초 12개 시군 42개 구간에서 7개 시군 28개구간으로 변경됐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