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부산 아이콘스가 안정환의 독단적인 행보에 제동을 걸며 훈련합류를 촉구했다. 부산 아이콘스는 4일 "안정환이 선수로서의 의무를 지키지 않을 뿐 아니라 그의에이전트사는 구단과 협의도 하지 않은 채 일본의 PM사와 계약하는 등 월권행위를 하고 있다"며 "이러한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부산은 "안정환이 지금 즉시 구단에 합류해 훈련에 열중해 줄 것을 바란다"며 "국제축구연맹(FIFA) 중재결과가 유리하게 나오고 안정환이 선수로서 최선을 다할 경우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재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이 안정환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훈련합류를 요구함에 따라 일본을 거쳐 유럽진출을 재시도하겠다는 안정환의 계획은 일단 제동이 걸리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안정환은 일본의 매니지먼트사인 PM사와 계약하고 일본에서4개월간 활동한 뒤 내년 1월 유럽진출을 다시 시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계약에 따르면 PM사가 페루자 및 부산에 일정액을 지불하고 안정환을 자유의몸으로 만들어 주며 안정환의 1년 광고료와 임대료, 그리고 유럽진출시 이적료를 갖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