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도 오는 8일 부산아시안게임 성화가 선을 보인다. 베트남체육위원회와 주베트남한국대사관은 4일 하노이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부산아시안게임 성화봉송행사가 8일 하노이 일원에서 치러진다고 발표했다. 베트남국가체육위원회 렁쿠억중부위원장은 30억 아시아인들의 염원을 담은 아시안게임 성화가 수도 하노이에서도 불꽃을 당긴다고 밝혔다. 부산으로부터 선박을 통해 전달된 성화장비로 호치민묘소에서 채화된 베트남성화는 하노이 시내를 돌아 수도 하노이의 심장부인 오페라하우스 앞에 도착함으로써 베트남봉송식은 마무리된다. 이 베트남성화의 불씨는 항공으로 부산에 전달된다. 박봉균 주베트남한국대사관 홍보관은 "지난 6월 국내못지않게 월드컵열기가 뜨거웠던 베트남에 부산아시안게임 열기를 심고자하는 것이 이번 성화봉송행사의 목적"이라고 밝히고 "북한의 참가로 세계적인 관심거리가 된 부산아시안게임이 베트남을포함한 아시아 전역에서 불꽃을 밝히게 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아시아각국에서 동시에 성화봉송식을 갖기로 하고 각국에 봉송에 필요한 장비와 신발 등을 지원했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