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이 가능한 빨리 외국인심판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프로연맹은 3일 축구회관 회의실에서 제4차 이사회를 열고 국내 프로축구에 퍼져 있는 심판 판정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유럽출신의 외국인심판을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사회는 10월 19일 시작되는 삼성파브 K-리그 3라운드부터 외국인심판을 배정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합의하고 가능한 수준높은 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심판과 계약하기로 했다. 연맹은 또 심판판정 시비와 감독 및 선수들의 거친 항의, 중고교의 개학 등으로 인해 관중이 줄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각 구단이 노력하기로 했다. 전날 전임심판들이 프로축구 발전을 위해 분발하자고 결의대회를 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각 구단 단장들로 구성된 이사회도 지나친 항의를 자제하기로 한 것. 또한 경기장내 전광판을 통해 심판판정 리플레이를 내보내는 것을 금지하도록 했고 금지약물 복용에 대해 선수들에게 충분한 사전 교육을 실시해 예방에 힘쓰기로했다. 이밖에 연맹은 `한국프로축구 10개 구단' 명의로 1억원의 수재 의연금을 한국방송공사(KBS)에 기탁키로 합의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태호 감독의 징계와 관련한 대전의 재심의 요청을 기각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