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2002한일월드컵축구 4강으로 이끈 뒤 네덜란드로 돌아가 PSV에인트호벤 사령탑을 맡고 있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다시 한국에온다. 지난 7월7일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으로서의 일정을 마치고 귀향했던 히딩크 감독은 오는 4일 오전 10시5분 네덜란드항공(KLM865)편을 이용,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히딩크 감독의 이번 한국 방문의 주요 목적은 역사적인 남북통일축구참관에 맞춰져 있지만 한국을 떠나면서 재회의 메시지를 남겼기에 2달만에 방한하는 히딩크의일정은 빡빡하기만하다. 입국후 4일 하루 휴식을 취할 예정인 히딩크는 이틀째인 5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한된 인원만이 참석한 가운데 자서전 「마이웨이」출간기념 팬사인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그의 국내 에이전트사는 이날 오후 7시30분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남북통일축구 북한축구대표팀 만찬에 참석을 요청할 예정이지만 참석 여부는 미지수다. 이어 6일 오전 9시30분에는 신문로 축구회관 5층에서 대한축구협회와 기술 고문직 계약을 체결하고 10시에는 회관 1층으로 자리를 옮겨 공식 기자회견도 갖는다. 이 자리에서 히딩크 감독은 그동안 구상해온 기술자문으로서의 역할과 실질적인협력 방안 등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히딩크 감독은 또 7일 오후 7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남북통일축구를 참관, 태극전사들과 오랜만에 재회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친다. 그러나 이같은 공식일정 외에도 히딩크는 이번 방문기간 틈틈이 국내업체들과맺은 광고출연계약을 마무리하는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4박5일간의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친뒤 8일 낮 12시40분 네덜란드항공 KLM866편을 이용, 네덜란드로 돌아간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