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정규리그 마지막달 첫주에 선두 변화와 중위권 굳히기를 예고하고 있다. 2일 오전 현재 선두 기아에 반게임차로 뒤져있는 삼성은 9월 첫주(9월3일∼8일)에 선두 탈환을 노리고 5위 두산과의 승차를 각각 3게임으로 벌린 3위 현대와 4위 LG는 포스트시즌 진출 구도 굳히기에 나선다. 이번주 롯데, 한화, 두산과 맞붙는 기아는 이번 시즌들어 절대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는 롯데, 두산과의 경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시즌 각각 9승3패와 10승4패1무를 기록중인 롯데, 두산과의 경기에서 승수를 착실하게 쌓는다면 삼성의 추격권에서 벗어나 한 숨 돌릴 수 있는 여유를 찾을수 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롯데와 두산전 사이에 끼인 한화와의 경기가 선두 수성에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올 시즌 한화와의 경기에서 8승7패로 근소한 우위를 지키는데 그쳐 더블헤더를 포함한 한화와의 3경기에서 삐끗한다면 삼성에 선두를 내줄 수도 있다.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경기가 자주 취소돼 경기감각을 잃어버린 기아 선수들이 얼마나 빨리 예전의 타격감과 투구감을 찾을 수 있을지가 선두 수성에 관건이 될것으로 보인다. SK, 롯데와 싸워야 하는 삼성은 선두 탈환을 위해 올 시즌 7승6패를 기록중인 SK의 심술을 피해야 한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9승4패로 우위를 지키고 있는 롯데와의 경기는 객관적인전력상 수월한 승수쌓기를 기대할 수 있어 SK전만 잘 치른다면 선두로 올라 설 수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각각 5연승과 3연승중인 현대와 LG는 이번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 포스트시즌진출 마지노선인 4위권 진입을 노리는 두산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 놓겠다는 계산이다. 승률 0.003차이로 각각 3위와 4위에 올라있는 두팀의 순위싸움도 관심을 끈다. 두산은 3게임인 4위와의 승차를 이번주에 좁히지 못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이힘겨워 질 수도 있다. 개인기록에서는 장종훈(한화)과 이승엽(삼성)이 프로사상 첫 15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과 7년 연속 2루타 30개를 예고하고 있다. 장종훈은 올 시즌 9개의 홈런을 기록중이고 이승엽은 29개의 2루타를 쳤다. ◇주간경기일정(9.3∼8) ┏━━┳━━━┳━━━┳━━━┳━━━┳━━━┳━━━┓ ┃구장┃ 9.3 ┃ 9.4 ┃ 9.5 ┃ 9.6 ┃ 9.7 ┃ 9.8 ┃ ┣━━╋━━━╋━━━╋━━━╋━━━╋━━━╋━━━┫ ┃잠실┃L-한 ┃L-한 ┃두-L ┃두-L ┃두-기*┃두-기 ┃ ┃사직┃롯-기 ┃롯-기 ┃ ┃ ┃ ┃ ┃ ┃대구┃ ┃ ┃ ┃ ┃삼-롯 ┃삼-롯 ┃ ┃문학┃S-삼 ┃S-삼 ┃S-삼 ┃S-현 ┃S-현 ┃S-현 ┃ ┃광주┃ ┃ ┃기-한 ┃기-한*┃ ┃ ┃ ┃대전┃ ┃ ┃ ┃ ┃한-L ┃한-L ┃ ┃수원┃현-두 ┃현-두 ┃ ┃ ┃ ┃ ┃ ┗━━┻━━━┻━━━┻━━━┻━━━┻━━━┻━━━┛ ※경기시작 시간은 평일 18:30, 토요일 17:00, 일요일 14:00. *6일 기아-한화전은 15:00부터 더블헤더, 7일 두산-기아전은 14:00부터 시작. (L:LG, S:SK, 한:한화, 두:두산, 기:기아, 롯:롯데, 삼:삼성, 현:현대)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