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전북 현대)이 선두 성남 일화를 상대로 월드컵 탈락의 한풀이를 했다. 김현석(울산 현대)은 최다출장 기록을 세웠다. 국내 최고액 선수 김도훈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2002삼성파브 K리그 원정경기에서 2골,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파죽의 3연승을 달리던 성남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전북은 성남과 3-3으로 비겨 승점 19로 정규리그의 반환점을 돌았고,선두 성남은 승점 26을 기록했다. 대전 원정에 나선 울산은 파울링뇨(2골.1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홈팀 시티즌에 3-2로 역전승했다. 김현석은 이날 후반 7분 이길용과 교체돼 들어가 3백38경기째에 출전,김경범(85~98년)의 개인통산 최다출장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안양 LG와 전남 드래곤즈는 각각 부천 SK와 포항 스틸러스에 덜미를 잡혔다. 안양과 홈에서 맞선 부천은 0-1로 밀리던 전반 45분 최문식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25분 안승인의 역전골로 최윤겸 감독의 고별전을 2-1승리로 장식했고,포항도 전반38분 홍명보가 엮어낸 레오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전남에 1-0으로 이겼다. 부산 아이콘스는 후반 44분 우성용이 극적인 동점골을 작렬,수원 삼성과 1-1로 비겼다. 득점 선두 우성용은 10골로 샤샤(성남)와의 격차를 3골로 벌렸다. 이날 5경기에는 17골이 터져 3월17일에 나왔던 올시즌 최다골 기록(16골)을 경신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